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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배구 이모저모

V리그 남자배구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1R 프리뷰(최태웅감독의 잇몸배구 파트2)

by 락키타임 2021. 10. 20.

안녕하세요.
락키타임입니다.

지난 주말 언더독의 반란이 만들어졌던
V리그 남자배구 주중 두번째 경기입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B배구단)


10월 20일 수요일 KB손해보험의 홈인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경기입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B배구단)


올시즌 V리그 KB손해보험의 첫 경기이자,
새로 부임한 후인정 감독의
V리그 첫 경기인데요.

상대팀이 공교롭게도 본인이
레전드로 활약했던 친정팀
현대캐피탈입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B배구단)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의 루트는 단순했습니다.
리시브를 받은 뒤,
세터 황택의 선수의 손을 떠난 공은
외국인 선수 노모리 케이타 선수가
해결하는 전략이었습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B배구단)


그야말로 케이타 원맨팀이었지요.
케이타는 항상 미친듯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가끔 격양된 세리모니로 상대방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누가머라해도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는
케이타 였습니다.

하지만, 배구는 팀 스포츠입니다.
한 선수한테 몰빵하는 배구의 끝은
결국 봄배구에는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 단 한 경기만에
짐을 싸야 했던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B배구단)


물론, 올시즌에도
케이타 의존도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케이타 선수를 보좌해줄
김정호, 정동근 선수가 지난해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KB손해보험이 더욱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OVO)


올시즌 외국인선수의 부재속에
시즌을 시작하게 된
현대캐피탈의 전망은 굉장히 부정적이었습니다.

역대급 외국인 선수들이 참여하게 된
올시즌 남자배구이기 때문에,
장기간 외국인선수의 부재는
그만큼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첫 경기부터 그 예상이 깨졌습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스포츠동아)


지난 시즌 3위팀
OK금융그룹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레오가 맹활약했음에도 불구,
국내 선수들로 똘똘 뭉치며,
3-1 역전승을 거두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는데요.

지난 시즌 악에 바쳐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최태웅 감독은 사라지고,
으쌰으쌰 힘을 보태던 온화한 감독으로
돌아올만큼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OVO)


무엇보다도 현대캐피탈팀은
돌아온 슈퍼스타 문성민 선수가
어린 팀원들을 잘 다독이며,
훌륭한 복귀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특유의 어깨드러내기를 보여주는 문성민 선수의
엄청난 부황자국들이 얼마나
힘든 재활과 고통의 시간이었을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물론, 재활은 다른 부위였지만...)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OVO)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의 미래이자
뉴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허수봉 선수의 활약은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됩니다.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승부처였던 3세트에
허수봉 선수의 원맨쇼 덕에
가져오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는데요.
스타성까지 겸비한 허수봉 선수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외국인 선수 몫지 않은 올시즌 활약이
예상됩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OVO)


또한, 지난 시즌 신영석 선수와의
트레이드로 이적한 장신 세터 김명관 선수의
첫 경기 토스웍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고 1:1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여러번 나올 만큼
상대를 농락하는 토스를 보여주었는데요.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안정된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면,
현대캐피탈의 앞으로도 청사진이 펼쳐질 거라
생각됩니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1R 프리뷰(C:KOVO)


OK금융그룹과의 개막전에서
주인공인 허수봉, 문성민 두 공격수였지만,
개인적인 저의 경기 MVP는
리베로 박경민 선수였습니다.

자석이 붙어 있는 듯
죄다 수비해 내는 박경민 선수의
디그 실력 덕에
현대캐피탈이 개막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렇듯, 슈퍼 에이스 외국인에 몰빵하는 팀과
그런 외국인이 없어서 국내 선수들의
조화로 승부하는 팀간의 경기...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