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경쟁이 치열한 남자부와 달리
벌써부터 봄배구팀들이
거의 정해진 듯한
여자부 3라운드 일요일 경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최근 경기력 차이를 체감하고 있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4위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싶어하는
인삼공사의 경기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이 힘겹습니다.
생각보다 잘 싸워주고는 있지만,
그래도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주다보니,
최근 8연패는 아픕니다.
게다가 최근 경기에서는 주공격수인
엘리자벳 선수마저 부상의심으로 인해
더욱 뼈아픕니다.
페퍼저축은행 공격의 절반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엘리자벳 선수가
혹여나 결장하게 된다면,
페퍼저축은행은 더욱 힘겨워지는
경기들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라도 엘리자벳 선수가
결장할 경우,
페퍼저축은행의 주공격수로 나설
박경현 선수입니다.
박경현 선수는 올시즌 실업무대에서
프로로 넘어온 후,
잘 적응해주고 있습니다.
공격력에서는 파워히터로서
페퍼저축은행의 세컨 유닛으로
활약해주고는 있는데,
역시나 리시브불안과 범실이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서브범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공격성공횟수 만큼 많은 범실 횟수를
줄어줘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서 하혜진 선수가
좀 더 많은 공격득점을 기록해 줘야 합니다.
현재 페퍼저축은행 라인업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바로 하혜진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아포짓과 미들블로커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하혜진 선수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하혜진 선수가
날개공격수로도 활약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인삼공사는 분명 작년보다는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4위보다는 그 이상을 원합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 선수는 꾸준합니다.
다만, 우리가 기대했던 소영선배 이소영 선수가
예상밖으로 기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 GS칼텍스, 도로공사 등
상위권 라이벌팀과의 경기에서
기복이 보이는데, 그러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소영 선수가 FA 첫 해라는 부담감을 벗어놓고
기복을 줄여나갈 수 있다면,
분명 1라운드 순위와 같은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이선우 선수는
분명 올시즌을 앞두고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현재까지 이선우 선수의
존재감은 미미합니다.
이소영 선수와 함께 GS칼텍스에서 이적한
박혜민 선수에게 주전을 넘겨주고
대부분 시간을 웜업존에서 보내고 있는데,
직전 경기 세트 부분 들어와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작년과 달리 빡빡한 경기일정 탓에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단 뎁스가 중요한 승부요소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선우 선수의 활약은
지친 인삼공사 공격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염혜선 세터의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던
하효림 세터는, 그러나 올시즌 대부분을
웜업존에서 응원에 열을 올리는 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전세터 염혜선 선수의
경기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지난 시즌과 같이
투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효림 세터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였던
디우프 선수와의 완벽호흡을 보였었는데,
옐레나 선수와는 어떠한 호흡을 보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점점 힘이 부치는 페퍼저축은행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인삼공사를 맞아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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