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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윤영철의 데뷔전, 벽이 느껴졌던 1회와 기대를 하게 했던 나머지 2.2이닝, 다만 구속은 더욱 끌어올려야 할 것(기아 윤영철, 슈퍼루키, 프로데뷔전, 임병욱, 1회 5실점, 멘탈)

by 락키타임 2023. 4. 15.

안녕하세요.

락키타임입니다.

윤영철의 데뷔전(C:기아타이거즈)

 

기아타이거즈가 기대하는 슈퍼루키

윤영철 선수가 KBO리그에 정식 데뷔하는

날이었습니다.

연이은 우천취소로 인해 개막 2주만에

첫 선발등판을 하게 된 윤영철 선수의

첫 등판 상대는 키움히어로즈였습니다.

윤영철 선수는 시범 경기에서 한 차례

키움을 상대해서, 4이닝 동안 7K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기대가 모아졌는데,

역시 1군은 달랐습니다.

윤영철 선수는 1회 흔들렸습니다.

상대 톱타자 이용규 선수에게 용규놀이를 당하면서,

볼넷을 허용하면서 평정심을 잃었는지,

2번타자 이형종 선수가 첫 실점을 허용하는

2루타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번타자 이정후 선수에게

볼넷과 함께 폭투를 범하며,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이어진 4번타자 김혜성 선수에게도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실점과 함께 계속된 위기를 허용합니다.

다행히 후속타자 2명을 1실점으로 바꾸며,

2아웃을 잡고 숨을 고르나 했던

윤영철 선수는 7번타자 임병욱 선수에게

슬라이더를 통타 당하며, 1회에 5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려 4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

그야말로 1군의 매운맛을 제대로 맛본

윤영철 선수의 1회 투구였는데요.

다행히 2회부터는 조금씩 안정감을

찾기 시작합니다.

1회 내보냈던 이용규-이형종-김혜성 선수를

아웃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마쳤고,

3회에도 몸에 맞는 공이 있었지만,

나머지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2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4회 2아웃 3루 상황에서

이정후 선수의 타석 때 최지민 선수와

교체되어 KBO리그 첫 등판을

3과 2/3이닝 5실점 총 81개의 투구를 끝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1회 불의의 5실점은

고졸루키에게는 프로의 쓴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한번 멘탈을 추스린

윤영철 선수는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에

그친 부분은 우려스럽습니다.

강속구가 전혀 위협스럽지 않다면,

아무리 빼어난 제구를 겸비했다고 하더라도,

노림수가 뛰어나고, 커트 능력이 좋은

국내 타자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윤영철의 데뷔전(C:기아타이거즈)

물론, 이제 막 첫 발을 띤 새내기

어린 선수입니다.

첫 경기 첫 이닝의 두려움을 가슴속에 새기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좌완 투수로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이제는 윤영철 선수가 김광현-양현종 선수를

대신해 커 나가야 할 재목입니다.